고용율 ‘떨어지고’ 비경제 인구 ‘늘어나고’

제주지역 취업자수와 고용율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고 반면 비경제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제주지역 고용시장 한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수는 2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고용율도 6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1% 보다 2.0% 감소했고 실업자수도 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00여명 보다 29.5% 감소했다. 이에 따른 실업율은 1.5%로 지난 5월 1.9%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보다 나아진 것이다.

하지만 2/4분기 청년실업율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 보다 1.7% 높아져 청년실업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율이 떨어졌지만 실업율도 같이 떨어진 것은 올해 희망근로가 축소되면서 공공부문의 취업자 수가 줄었고, 학업이나 가사 등 비경제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실업율에 포함되지 않은 비경제 인구가 지난해 6월 13만6000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4만9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율 지표는 더이상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인 고용시장 한파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편 전국 실업률은 평균 3.5%로 집계돼 제주지역보다 높았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