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생식물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제품이 전국의 약국, 병원에서 팔리게 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원장 강지용)의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주)IGS에 기술 이전한 아토피피부염 완화 화장품 소재가 제품으로 개발돼 전국의 약국, 병원 등 3000여곳의 판매처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국으로 유통되는 상품은 ‘아토사랑’(ATOSARANG)으로 세럼(80g), 미스트(100mL), 천연 숙성비누(110g)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주)IGS는 지난 8일 서울의 유통업체인 (주)터틀팜과 월 1만세트 이상 납품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월 7억원, 연 8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아토사랑의 원료인 환삼덩굴, 붉가시나무 및 동백오일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와 지난 2월 수급계약을 맺어 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원료들은 항산화, 보습, 면역세포 탈과립 억제효과에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7월 경기도에서 창업한 (주)IGS는 2008년 2월 제주로 이전한 첨단 바이오기업으로 현재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있다. 특히 원물-원료생산-제품생산-판매 전 과정이 제주에서 이뤄지고 있어 향토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해 기술이전 협약 체결 당시 (주)IGS로부터 기술료로 매출액의 5%를 받기로 합의했다.

(주)IGS 최한 대표 “연구소 내 천연물추출시설 및 cGMP(화장품우수제조관리기준) 청정생산 시설을 이용해 천연원료를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도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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