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축가 5인 제주오름 등 블럭별 설계 특화

▲ 롯데 아트빌라스.
[제주도민일보 강길홍 기자] 내년 초 오픈이 예정된 최고급 리조트 아트빌라스가 순조로운 분양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중인 아트빌라스는 총 73가구로 분양면적은 210~382㎡(63~115 Type)까지 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됐다. 롯데리조트·롯데건설·롯데호텔 등 롯데 계열사들이 총 출동해 시행·시공·건물관리를 모두 맡았다. 3.3㎡당 분양가가 2100~2500만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상위층을 겨냥한 VVIP 리조트다.

아트빌라스의 자랑은 5개로 나눠진 블록의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천편일률적인 리조트 디자인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유명 건축가 5인이 각각 한블록씩 맡아 자신만의 컨셉에 따라 설게했기 때문이다.

A블록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건축가 송효상이 디지인했다. B블록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했고, 건축가 이종호는 C블록을 담당했다. 일본의 건축가 켄고 쿠마는 D블록을 담당했고, E블록은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 등을 수상한 DA GROUP이 맡았다.

A블록은 단지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특징을 바탕으로 뛰어난 조망권이라는 장점을 만들어냈고, B블록은 유리곡면을 통해 지중해 별장의 느낌을 살렸다. C블록은 건물 뒷부분이 경사진 언덕에 파묻혀 있는데 건축물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보다 돋보이면 안 된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D블록은 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시설도 고급 호텔을 넘어서는 해외 명품 인테리어와 친환경 소재, 최신식 시큐리티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과 보안을 강조한 고급 프라이빗 단지로 설계됐다. 또 단지 내에는 실외 수영장과 멤버스 라운지, 레스토랑, 카페,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센터가 조성된다.

최고급 리조트답게 각종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롯데스카이힐제주C.C. 이용을 비롯해 롯데호텔 VIP 대우, 요트·승마와 같은 레저활동 제휴를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VVIP를 겨냥한 최고급 리조트와 럭셔리하우스는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덜받아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 아트빌라스도 한채당 최소 13억원 이상에서 최고 30억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분양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정확한 분양실적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분양 경험에 비춰봤을 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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