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서귀포서 대형 아트간세 제막식 개최

제주올래 아트간세 제막식 행사 현장.
제주올래 아트간세 제막식 행사 현장.

제주올레는 지난 22일 제주올레 길 11코스 종점이자 12코스 시작점인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에서 3.7m 높이의 대형 아트간세 제막식을 개최했다.

아트간세는 제주올레 코스의 대표 상징물인 간세를 예술작품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간세는 제주도 방언으로 게으름을 뜻하며 제주도의 조랑말이 푸른 들판을 꼬닥꼬닥(느릿느릿-제주어) 걸어가듯,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는 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이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는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와 리본만큼 간세를 만나는 것이 반가운 일이다.

아트간세는 후원사와 작가가 선정되면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고 지속가능성을 지닌 작품으로 만들게 된다.

그 쓰임은 스탬프 보관함, 올레꾼들의 쉼터인 의자, 포토존으로 작가의 구상과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에 세워진 아트간세는 김세중 작가의 작품으로, LK베이크웨어(L), BK네트워크(B), 벤타코리아(V) 3사가 후원해 ‘LBV간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김 작가는 “포토존도 되고 실용적 쓰임새도 있는 벤치 형태로 구상하고 올레의 색깔을 입혔다”라고 설명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LBV간세가 길을 걸어오는 올레꾼들의 등대가 되어 멀리서는 길을 이끌어주고, 종점에 도착해서는 쉴 수 있는 의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간세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와 전문 작가들이 협업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9코스 군산오름 정상(중간 스탬프 지점)과 1코스 종점에서 올레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공간으로 길 위를 지키고 있다.

제주올레는 앞으로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 콘텐츠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올레길 위 ‘아트간세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에 세워진 3.7m 높이의 대형 아트간세.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에 세워진 3.7m 높이의 대형 아트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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