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Bleacher report)’는 14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6개국’을 소개하며 한국과 북한을 언급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한국을 7번째로 언급하며 “원정 첫 월드컵 16강 진출로 큰 자신감을 갖게 된 한국이 브라질월드컵을 고대할 것이다”고 분석했고, 동시에 정대세(26·보쿰)의 존재를 강조하며 북한을 16번째로 설명했다.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0줄에 들어서지만 20대인 기성용(21·셀틱), 이청용(22·볼턴)을 통해 입증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들어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박주영(25)이 2014년에 최고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200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을 이끈 석현준(19·아약스)도 빠뜨리지 않았다.

석현준에 대해선 “브라질월드컵에서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될지도 모르는 선수”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블리처 리포트가 북한을 꼽은 이유는 간단했다. 남아공월드컵을 계기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정대세의 존재 때문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브라질전에서 골을 터뜨린 지윤남이나 미드필더 문인국은 은퇴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대세의 파워는 최고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윤남(34)과 문인국(32·이상 4·25 체육단)은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사실상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국과 북한 외에 16개국에 포함된 아시아 국가는 없다.

한편,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라는 보물을 발견한 독일,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건재할 아르헨티나 등도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6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가나, 우루과이, 칠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바키아, 헝가리, 카메룬, 코스타리카, 스위스,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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