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고향사랑기부제’ 내년 시행 앞두고 준비 만전
1일 추진상황 보고회...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머리 맞대
답례품 개발, 홍보 등 17개 협업부서 준비상황 공유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오전 8시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전담반(TF)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오전 8시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전담반(TF)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있다.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제주도가 성공적 안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전 8시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 에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전담반(TF)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답례품 개발, 기획 홍보 등 17개 협업부서별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이나 특정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해주고,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날 회의는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로드맵 등 추진상황 총괄 보고에 이어, 실국별 현황 및 계획, 중점토론,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기획·홍보 분과, 답례품 개발 분과, 행정·재정 지원 분과 등 17개 지원부서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제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5월 답례품 선정 실무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6월에는 제주사랑 기부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연구(제주연구원)를 통해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답례품선정위원회 및 답례품의 선정 등에 관한 사항 △고향사랑 기부금 관련 사무의 위탁에 관한 사항 △고향사랑 기금의 설치·운용에 관한 사항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등 필요 규정이 포함 ‘제주특별자치도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의회에 제출하고, 오는 3일 도의회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용조례제정(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인 만큼 제주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홍보와 답례품 선정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외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와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고려해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민 누구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앞장서도록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여러 기관·단체 행사와 어우러지는 홍보 전략을 수립해 전방위적으로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답례품은 마음의 고향 제주를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기부자에게 드리는 선물이자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요인이므로 답례품 개발 분과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함께 제주만의 특별한 고품질 제품을 발굴·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각 시도별 재외도민회 방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0일로 예정된 2022년 지방시대 엑스포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유관기관 협업을 바탕으로 각종 행사와 언론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 등 3개 공항과 5·9호선 지하철 등에서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이미지 광고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농수축산물을 포함한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기금심의운용위원회를 통해 별도 기금을 설치하고 기부금을 도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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