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이오산업 메타버스 연구회 출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온라인 및 비대면 중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메타버스 기술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국가혁신클러스터 바이오산업 메타버스 연구회 창립총회가 지난 13일 제주대학교 화장품과학연구센터 주최로 (사)제주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오산업 메타버스 연구회 창립총회에는 회원사인 (사)제주산학융합원, ㈜박스트리, (주)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콘루프, 메티스정보(주), 요망진연구소, 고팡(주) 등 회원사들이 참여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의 모습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해 간접적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19라는 기폭제를 만나 최근 MZ세대들의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메타버스가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개인마다 갖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MZ세대들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창구 제주대 화장품과학연구센터장(제주대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은 “제주도는 올해 초 100억 예산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중소기업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을 통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지원 예산발굴에 도전했다가 아깝게도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제주 바이오산업 메타버스 연구회 운영을 마중물로 하여 내년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화장품산업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시냅스의 총량과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시냅스의 총량을 합쳐서 이해해야 미래지향적인 육성전략이 나온다”며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의 저서 ‘공간의 미래’에서 언급한 미래의 건축 개념과 비교해 내용에 덧붙였다. 유 교수는 최근 저서 ‘공간의 미래’에서 “현대의 도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시냅스의 총량과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시냅스의 총량을 합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메타버스 연구회는 제주도 미래전략국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진단 학습형 지식 Cell 그룹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제주형 뷰티산업 육성’ 도정과제 실천을 위해 메타버스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R&D 기술전략수립, 특허분석, 시장분석 등의 다양한 기획사업을 발굴하고 실증하는 학습네트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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