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두번째 생명평화축제  ‘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이 열렸다.
사람들은 이날도 비행기와 버스에 나눠 타고 강정, ‘구럼비’를 찾았다.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구럼비’로가는 길목은 철재 팬스와 경찰병력으로 가로막혀 갈 수 없었다.
강정포구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 좁은 마을길사이로 길게 늘어선 육지경찰, 그리고 해군기지 반대 깃발과 다시 보이는 경찰버스 장벽들.
멀리 중장비에 신음하는 ‘구럼비’는 경찰버스에 가로막혀 볼 수 없었고, 푸른 바다 위 범섬도 공사중인 바지선에 가로막혀 볼 수 없었다.
그렇게 돌고돌아 찾은 ‘구럼비’는 오늘도 밟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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