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남다현, 박주애, 이동훈 신작
3월 4일~5월 15일까지 전시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본관 기획전시실 1·2에서 2022 뉴 라이징 아티스트(New Rising Artist) ‘탐색자’ 전을 내일(4일)부터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20~30대 젊은 작가 3인이 참여한다.

글자, 사물, 이미지, 공간 등을 필사하며 섬세하면서도 노동집약적 작업의 흥미로운 결과물을 보여주는 남다현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회화와 조각, 설치 등을 통해 선보여온 박주애, 두툼하고 거칠게 잘려나간 나무조각 작업과 함께 조각의 형태와 색감을 회화작업으로 복기하는 형식을 취하는 이동훈이 바로 그들이다.

박주애 '밤을 마시는 숲' 
박주애 '밤을 마시는 숲' 
이동훈 '델피늄과 옥스포드 스카비오사'
이동훈 '델피늄과 옥스포드 스카비오사'

이번 전시작품 대부분은 전시를 위해 작가들이 새롭게 제작한 신작이다.

남다현은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사유를 자동차와 배, 거리 표지판 등 거대한 스케일의 작업으로 해석한 ‘제 주로 가는 길, 제주가 가는 길’ 연작을 새롭게 제작했다.

제주 출신의 작가 박주애는 자신이 경험한 제주의 곶자왈 숲을 흥미로운 형상의 설치작품으로 전환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 ‘밤을 마시는 숲’을, 이동훈은 기존의 식물 조각 시리즈를 집중화해 새롭게 제작한 ‘꽃과 잎’ 연작을 보여준 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예술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온 내적 탐색은 물론, 작품의 재료와 기법에 대한 진지하고 열정적인 탐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작가 특유의 새로운 시선, 감수성과 교감하고 단단한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갈 그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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