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공간 공공성 확대
생활문화센터 및 서예전시관 신규 조성
중광미술관 연면적 700㎡ 규모 건립
공공수장고 시설확충 계획 마련

제주 서부지역 문화예술 특화공간인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 청사진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부지역 문화예술 특화공간인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앞서 제주도는 ①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방안 ②(가칭)중광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③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시설 확충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지난해 9월 착수한 뒤 10회의 입주 예술인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차별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방안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84억 원을 투입해 △유휴공간 및 문화자원 활용 공공적 기능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공간 정비 및 확충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문화지구 정체성 및 콘텐츠 활동 강화 △문화자원 연계 협력을 통한 공동체 운영체계 구축 등 4대 부문 12개 과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휴공간 및 문화자원 활용 공공적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지구 내․외부를 연결하는 공유거점 공간인 700㎡(지상2층) 규모의 생활문화센터 건립에 내년까지 18억 원을 투입하며, 지난해 작품과 부지에 대한 기증 제안을 한 바 있는 현병찬 선생의 작품 등을 전시할 서예전시관도 보완 조성할 계획이다.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공간 정비 및 확충을 위해서는 예술로(路) 조성, 주차공간 및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경관 및 디자인관리, 토지이용계획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간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문화지구 정체성 및 콘텐츠 활동 강화를 위해 입주 예술인 협력 프로젝트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방문객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도 연1회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문화자원 연계 협력을 통한 공동체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주민협의회의 자생력을 강화해 나가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가칭)중광미술관 건립 

제주 출신 중광스님 작품을 토대로 2024년까지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 저지 문화지구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700㎡ 규모로 전시·교육·체험·참여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시설 확충

수장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는 제주 문화예술자산 보존·관리의 종합적 기능 수행을 위해 2024년까지 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1625㎡의 수장공간 등을 추가 확충하고 기존 시설과 연계할 예정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추진계획에 따라 다양한 문화향유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공간의 진화와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를 통한 제주 문화예술진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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