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경제회복 ‘관광’이 선도
관광수요창출 및 관광업계 지원
포스트코로나 대비 관광정책 반영

제주도가 올해 경제회복 1순위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무사증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 재개 물꼬를 틀 전망이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1200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수치로 해외관광객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관광분야 정책목표를 ‘제주경제를 선도하는 관광산업, 위기를 넘어 세계로’로 정하고 6대 분야 역점 추진을 위해 총 798억여 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주요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관광정책을 수립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2021년 제주경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성과로는 관광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 내외 성장을 보여 제주지역 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올해는 제주관광을 선도하기 위해 △선제적 마케팅을 통한 안정적 관광수요 창출 △관광업계 지원을 통한 시장안정화 도모 △빈틈없는 안전 환경 조성 △상생가치 확산 및 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 △마이스(MICE)산업을 통한 제주관광 도약 발판 마련 △포스트코로나 신(新) 성장동력 확보 등 6대 분야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탄탄한 제주형 방역체계 구축과 여행안전권역 시행, 무사증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 재개의 물꼬 마련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미래 관광생태계 조성, 탄소중립·스마트관광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제주지역 경제회복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우선 ‘일상회복’과 연계한 선제적 마케팅으로 안정적 관광수요 창출에 주력한다.

도는 5억5000만원을 투자해 시장회복의 골든타임 확보 및 국제관광 재개를 위해 항공사·여행사 등과의 민·관 협력체계를 조기에 가동한다.

또한 지난해 지원한 ‘디지털 스튜디오’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업체 상품 온라인 홍보마케팅 컨설팅에 9000만원을 투입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뉴노멀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온라인 마케팅에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 지원으로 도는 지난달 17일부터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총 4480억 원 규모의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및 상환유예 지원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도내 저신용·영세사업체의 대출부담을 덜기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에 관광진흥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탐나오’ 활용(17억6000만원) 영세관광사업체 판로를 지원하며, 소규모 여행사 대상 ‘공유오피스’ 지원(3억)으로 업계 간 협력과 공동상품 개발 등 자생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제주여행 불안 심리 해소에 총력

관광분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제주관광 최일선 현장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도 ‘방역·관광’ 공존을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해 유관기관 합동 상시 방역점검 등 특별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방역물품 2억1000만원 지원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관광의 상생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3(불편·불만, 쓰레기, 불안감) 제로(Zero)’라는 정책방향을 설정, 제주관광에 대한 신뢰 구축으로 △이-런(E-RUN) 트립(3억5000만원) △필(必)환경 캠페인(16억3000만원)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안전여행 스탬프(1억5000만원) △마을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22억3500만원) △제주형 웰니스관광 상품 고도화 및 브랜드 확산(4억5000만원)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1억)에 앞장선다.

제주 마이스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최신기술 등 트렌드를 반영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마이스산업의 균형적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총 사업비 793억 원을 들여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의 본격적인 착공과 함께 유니크베뉴 선정(1억5000만원), 마이스업계 인턴십 지원 및 마이스 아카데미 교육(9500만원) 등도 운영된다.

또한 코로나19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이스 가상체험·시설투어 기회제공 등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1억8000만원)도 신규로 추진한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관광현장의 어려움, 지역경제 회생에 있어 관광분야에 거는 기대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관광업계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특히 올해 예산을 조기 투입하는 등 적극행정으로 상반기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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