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아파트는 호황기...전년대비 부정적
정부 부동산 규제‧경기침체가 큰 원인
기대심리는 커 매매가는 올해도 상승↑

올해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 및 토지 등은 후퇴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제주연구원 이성용 선임연구위원‧양영준 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는 15일 ‘2022년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전망 및 시사점’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해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동향을 진단했고, 도내외 부동산 전문가 105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부동산시장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진단한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지난해는 호황기로, 올해는 후퇴기로 전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올해 제주 부동산 경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 및 토지 등은 후퇴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도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경기침체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과 보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토지에 대한 기대심리는 아직도 큰 것으로 확인돼, 매매가격은 올해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아파트는 올해 호황기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는 부정적이다.

제주지역 주택인허가는 지난해 반등하였고,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의 인허가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아파트의 인허가 물량은 2005년 이후 최소의 물량이며, 이는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말 제주지역 주택 미분양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주택정책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시기 제주지역 주택과 토지를 매입한 사람의 거주지를 보면 외지인의 비중이 높았고, 제주도민에 비해 외지인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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