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청렴혁신담당관실 변동수 주무관
제주도청 청렴혁신담당관실 변동수 주무관

연초부터 우리나라에 경사가 생겼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21년 국가청렴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32위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국민권익위 주관 2021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조사 결과도 5년 연속 상승 추세였다. 국내외 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분명 청렴해지고 있다.

하지만, 왜 우리 주변에서는 공직사회가 아직도 부패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일까? 이 단면은 2020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은 1.4%, 일반 국민은 33.1%가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했다. 무엇이 이런 큰 차이를 만들어냈을까?

바로, 두 집단이 인식하는 부패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직사회는 부패를 사전적 정의와 같이 법률을 위반한 비위 행위라고 인식한다. 청탁금지법시행 이후 금품 수수 행위가 크게 줄어 공무원은 공직사회가 부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민은 다르다. 공직자의 불공정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여론이 싸늘했다. , 국민은 불법행위는 아니지만, 공직자의 불공정 행위, 불친절 행위를 경험할 때 공직사회가 아직도 부패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패의 개념 확장에 대해 공직사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답은 아주 쉽다. 공직자의 본분을 다하면 된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봉사자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것이다. 나아가 도민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자세로 도민에게 따뜻한 행정을 실천하면 된다. 이러한 공직자의 청렴실천 의지가 널리 퍼져 향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부패인식도가 개선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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