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시 한 번 진가를 인정받았다.

박지성은 유럽 스포츠전문매체인 유로스포트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2010남아공월드컵 명예 리저브팀 13명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유로스포트는 박지성에 대해 “한국 미드필드의 심장이다. 그리스전 골을 터뜨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 박지성은 그리스전 골은 물론 주장으로서 팀을 훌륭히 이끌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이니에스타(26·바르셀로나)와 월드컵 득점왕인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스타임을 재입증했다.

한편, 전문가와 팬들의 평점으로 선발된 베스트11에는 멕시코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1·갈라타사라이)와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6·바이에른 뮌헨),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24·CSKA 모스크바) 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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