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과 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교육부의 '고교 한국사 수업시수 감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국사 필수이수학점 감축안을 발표했다"며 "고교 한국사 교육시간을 3년간 102시간에서 80시간으로 축소하는, 이대로라면 2025년부터 고교 한국사 수업은 22시간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교육과정은 중학교에서 근대 이전 역사를, 고등학교는 근현대사로 편성돼있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이후 충실한 역사교육을 위해 중·고교 연게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현장에 안착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햇다.
특히 "교육부의 이번 감축안은 사회적 합의로 어렵게 마련한 교육과정 체계를 흔들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현대사 교육, 특히 민주화운동 관련 수업은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자라나는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행 한국사 시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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