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모 ‘연동에 모다들엉’ 선정

[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바오젠 거리’로 이름이 바뀐 제주시 연동 차 없는 거리에 명품 조형물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바오젠 거리를 상징적인 조형물 설치 및 거리공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전국을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실시, 최근 심사를 거쳐 ‘연동에 모다 들엉’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작품은 해안선·현무암·주상절리 등 제주 고유의 아름다운 자연요소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달 초 이 작품이 설치되면 바오젠 거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연동에 모다들엉’은 전주 소재 ㈜피앤이 제출한 작품이다. 피앤은 이 곳에 도가 이미 확보한 예산 2억7000만원으로 조형물과 무대 등을 설치한다.

‘바오젠 거리’ 이름은 최근 대규모 인센티브관광단을 유치하는 등 도와 인연을 맺은 중국 10대 기업의 하나인 ‘바오젠 그룹’에서 차용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인들의 제주에 대한 친근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더 많은 중국관광객을 유치, 차없는 거리의 상권 강화를 위한다는 취지다.

중국 바오젠 그룹은 다음달 13일부터 4일간 1만2000명의 직원이 제주를 방문, 인센티브 투어를 추진하는 등 최근 제주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 거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각 업소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격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1㎡ 외국어로 표시한 창문이용 광고물에 한해 추가로 표시할 수 있도록 지난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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