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8개 골프장 한달간 ‘골프페스티벌’
그린피 할인·행운권 추첨 등 이벤트 다양

[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도내 골프업계가 9월 한달간 ‘골프천국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무료이용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28개 골프장에서 9월 한달간 ‘골프페스티벌’을 진행, 주중 최대 35%, 주말 최대 22%까지 그린피를 할인하며 홀인원을 기록한 손님에겐 그린피 없이 1년 무료이용권을 준다.

또 6개월간 회원 대우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며 버디·이글에 따른 이벤트와 내장객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 상품권 제공 등 골프장 별로 여건에 맞는 이벤트가 실시된다.

행사기간 중 주말 그린피 할인율은 제주(10만원)와 캐슬렉스제주(10만원)가 21.9%로 가장 높고, 사이프러스 21.4%(11만원), 한라산 20.3%(11만원), 스카이힐제주 19.9%(11만3천원) 순으로 높다.

이밖에 제주cc·중문cc·캐슬렉스·해비치·레이크힐스·엘리시안제주·스카이힐제주·라헨느 등은 홀인원이나 이글 등을 했을 때 무료 이용권 또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이번 골프페스티벌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던 골프 내장객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제주골프 산업이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위기의식에서 마련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KGBA) 제주지역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도내 골프장 스스로가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자구책으로, 모든 골프장이 참여하는 첫 행사”라며 “자체 평가 분석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례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골프장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 2월 도내골프업계와 함께 제주 골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팀을 구성, 토론을 거쳐 7개 분야 17개 과제를 마련키도 했다.

이 과제 중 우선 추진과제로 분류된 3개 과제가 노캐디 선택제, 명예도민 할인제, 제주골프 페스티벌이다. 앞의 두 과제는 지난 5월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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