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에
소가죽으로 만든 옷과 장갑,
특수 제작된 보호구까지 착용하고
쇠를 녹이고,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강제어초’ 공사현장.
오늘도 이글거리는 태양은
콘크리트 바닥과
어초를 뜨겁게 달군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철재 구조물에 용접봉을 갖다대자
쇳물이 물방울처럼 뚝뚝 떨어져
사방으로 흩어진다.
가스메탈아크용접.
발생온도는 약 3000도 이상,
상상을 초월한다.
사람들은 30도만 넘으면
덥다고 난린데….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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