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산학협력단 보유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에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호원 교수)이 선정됐다.

24일 제주대에 따르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번 사업은 제주대를 포함한 포항공대, 성균관대, 삼육대, 가톨릭대 등 최종 5개교가 선정됐다. 제주대는 선정대학 중 가장 많은 4억원(2년간, 총괄책임자 현명택 교수)의 국고가 지원되며, 학교출자금 포함 총 8억원의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 보유 기술 사업화 지원 사업이란 대학의 연구성과물인 특허, 노하우 등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기업을 설립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을 다시금 대학 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주도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업이나 외부기관과 공동으로 설립이 가능하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해 심사·선정된다.

제주대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2010년 5월 기술지주회사 설립 추진단과 이를 지원할 기술이전센터를 설치하고, 연간 2억원 규모의 벤처투자기금을 적립해 2014년까지 총 1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13년 기준으로 연 매출 2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학 연구결과물이 지역산업에 기여하는 기술사업화의 선도모델로 작용하며, 특히 친환경 기반 제조업 및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6T 산업 모델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채용 및 지역 내 매출증대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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