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7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배기종 선수가 신영록의 쾌유를 빌고 있다. 박민호 기자

거센바람 불어와도~ 그댈 위해 노래해~~
주황기를 높이 펼쳐~ 반드시 승리하리라~~

태풍 ‘메아리’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던 지난 25일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40여일전 바로 이곳에서 대구FC와의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상에 누워있는 신영록 선수의 빠른 쾌유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비록 궂은 날씨로 많은 수의 도민들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1190여명의 도민들은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신영록의 쾌유를 빌었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낚은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진심으로 신영록의 쾌유를 빌었다.

비속의 축구. 박민호 기자
이날 몸 가누기도 힘들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박민호 기자
비바람을 맞으며 응원하는 제주의 축구팬들. 박민호 기자
후반 47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제주의 '최신기종' 배기종 선수. 박민호 기자
이날 볼보이들도 고생이 많있다. 박민호 기자
비를 맞으며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보안요원. 박민호 기자
이현호 선수가 상대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민호 기자
산토스 선수가 상대선수와 볼 경합 도중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있다. 박민호 기자
후반 47분 배기종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자 동료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강수일이 비속을 뚫고 상대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박민호 기자

선수들을 향한 무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 그리고 동료애로 똘똘뭉친 선수들...모처럼 가슴찡한 장면이 펼쳐진 경기였다. 
 
후반 47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배기종과 강수일이 신영록의 쾌유를 빌고 있다.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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