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농진청 제주 감귤 유전체 사업 유치

제주대학교는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 21사업이 지원하는 차세대 유전체사업 분야에서 제주 재래 감귤인 병귤의 유전체 연구 사업을 유치, 지난 10일 최종연구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이 주관하게 되며, 사업비는 기반구축 사업으로 2년간 3억원 지원된다. 

21일 제주대에 따르면 병귤 유전체 사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제주 재래 감귤의 유전체 연구를 국내 최초로 추진하게 된다.

병귤은 세계에서 제주에만 존재하는 재래 품종으로 내병성과 내충성이 강하고, 향기가 좋으며 비교적 당도도 높다. 과실의 모양은 호리병 모양으로 한라봉과 비슷하나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고, 기능성 성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유전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총괄책임자인 제주대 생명공학부 김재훈 교수(아열대·열대생물자원은행 센터장)는 “380만개의 병귤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병귤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하게 되면, 감귤 유전체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훈 교수는 연구재단 국가연구소재사업인 ‘감귤유전자원은행’사업을 유치해 새로운 감귤유전자원 발굴에 지난 4년간 기여해왔고, 이번 병귤 유전체 사업은 감귤유전자원은행 사업과 함께 감귤분자육종 연구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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