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차장에 렌터카 전용하우스 건립
미니버스 철수 조건··오는 12월말 완공 예정

제주공항 주차장에 ‘렌터카 전용 하우스’가 들어선다. 국내 공항에 렌터카 하우스가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공항 여객주차장 1단계 확장지역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전용하우스는 렌터카 인도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전용하우스 건립 조건으로 렌터카 업체의 미니버스를 모두 철수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미니버스가 현재 공항 주차장 일부구역을 점령하면서 혼잡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렌터카업체들은 현재 미니버스를 관광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즉 이 전용하우스는 앞으로 미니버스를 대체하는 인도장 역할을 하게된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렌터카 57개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구체적인 설계내용을 확정한 뒤 건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완공기간은 오는 12월말로 잡았다. 공사비로는 약 25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공항공사는 향후 렌터카업체들로부터 하우스 임대료를 징수키로 했다.

한편,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지난 7일 자동차대여사업조합이 요구한 과속방지턱 및 횡단보도 설치 등 12개 사항 중 11개 사항에 대해선 수용 가능입장을 밝혔지만 수용했지만. 주차료 30% 할인 사항은 공항공사 규정에 따라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상민 기자 ghost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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