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만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도민추진위원장이 세계7대 경관 투표 방식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부 위원장은 15일 제주포럼C 마련한 ‘제주 미래를 만나다-제1부 선배에게 길을묻다’ 9번째 순서에서 “공무원이 전화투표를 중복해서 하는 것은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희범 제주포럼C 공동대표는 강연을 마친 부 위원장에게 “공무원들이 전화투표하느라 업무를 못하고 있고 숫자만 올리면 된다는 식으로 선정은 옳지 않는 것 아니냐”며 질의했다.

이에 부 위원장은 “한 사람이 수백통의 전화를 하는 것은 등가성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더 문제가 된다면) 이의 제기는 못하고 차라리 포기를 해야된다”고 토로했다.

부 위원장은 또 “뉴세븐원더스(N7W)재단의 성격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유네스코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민간단체인 점도 맞고 영리추구를 한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 위원장은 “세계7대 경관 선정은 (제주를 알리는) 최상의 방법 중에 하나”라며 “(7대 경관에 선정이 되면) 세계적으로 제주관광을 선전하는 효과는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