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의 무한한 가능성과 투지 보여줘"

이명박 대통령은 6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본선 진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감독과 임원진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표팀 선수 중에서 안정환, 이정수, 김보경 선수는 팀 복귀 문제 등으로 이날 오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로 전 세계에 우리나라 축구의 무한한 가능성과 투지를 보여줬다고 치하하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 감독과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선수 및 지도자 간의 뛰어난 팀워크가 이번 16강 진출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선전과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우리나라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정부와 체육계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월드컵 유치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같은 테이블에 앉은 허정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국내 감독으로 16강 진출하기까지 허 감독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한편,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계속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선수단은 박지성 선수의 유니폼 및 주장 완장과 선수들의 친필 서명이 담긴 사인볼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고, 이청용 선수는 대회 마스코트인 자쿠미 인형을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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