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신문 ‘엘 파이스’를 인용해 당시 독일 진영 부심을 맡았던 에스피노사 심판이 “올바른 위치에 있었지만 램파드의 슛이 너무 빨라 (골 여부를) 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축구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면서도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당시 오심은 월드컵 역대 최악의 판정으로 거론될 만큼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1-2로 뒤지던 잉글랜드가 램파드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듯 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선 것을 보지 못한 심판진은 이를 노골로 선언했고 결국 잉글랜드는 1-4 대패를 당했다.
당시 상대였던 테오 즈반지거 독일축구협회 회장(65)과 요하킴 뢰브 독일 감독(50)은 경기 평가에 대해선 조심스러웠지만 “램파드의 슛은 분명한 골이었다”고 오심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 이를 계기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한 강도 높은 요구가 이어졌다. FIFA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