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조사결과 대다수 지표 개선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도내 기업(제조업 62곳, 비제조업 164곳) 226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와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5월 업황BSI는 97로 지난달(79)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업황 BSI란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계획이나 판단, 예측 등의 변화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를 말한다.

관광성수기를 맞아 비제조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업황BSI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제조업 업황BSI(79→97)는 운수업(73→82)과 음식점, 숙박, 예술·스포츠와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기타 비제조업(85→111) 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제조업 업황BSI(88→99)도 음식료품(94→100)과 비금속광물제품(75→93)의 업황이 개선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과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도 높아졌다.

매출BSI는 97을 기록, 지난달(83)보다 대폭 개선됐다. 기업들의 자금사정BSI(82→87)도 좋아졌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제조업(83→96)과 비제조업(82→87) 모두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한편 도내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27%), 원자재가격 상승(18%), 내수부진(17%) 등을 들었다.

/이상민 기자 ghost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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