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오리엔트크루즈 모항 협약 체결…10월 취항 예정

제주항을 국제크루즈선 ‘모항’으로 삼는 협약이 체결돼 제주 크루즈산업 발전에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오리엔트크루즈는 31일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5만700t급 크루즈 여객선 '오리엔트 드림호'를 투입, 오는 10월부터 중국(상해·천진·청도)과 일본(후쿠오카 등 5개도시) 항로를 운항할 계획이다.

㈜오리엔트크루즈는 제주항을 오리엔트 드림호의 모항(母港)으로 삼기로 했으며 그리스 국적의 이 크루즈호는 10월 취항에 대비해 현재 싱가포르에서 개·보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내 항구가 국제크루즈선의 모항으로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승객 모집도 모항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주 뱃길 관광도 그만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여객선은 승무원의 40% 이상을 도내에서 채용하고 선내에서 쓰이는 식재료 등을 제주산으로 충당하기로 해 제주경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크루즈선사가 제주항을 모항으로 삼게되면 뱃길을 통한 제주관광 패턴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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