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어 전용···외국인탑승객 증가 추세

외국인들의 항공권 예매가 한결 수월해진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에 체류하거나 여행중인 외국인을 위한 영어와 일본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을 위한 사이트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 접속해 우측 상단에서 각각 영어와 일본어 사이트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해외 정기노선이 일본과 태국, 필리핀, 홍콩 등 4개국 7개 도시 11개 노선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 증가에 따른 수요를 적극 흡수하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제주항공 국내선 탑승객 67만2000명 가운데 외국인 탑승객은 1만9000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 보다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법무무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약 123만6000명으로 지난해 114만7000명보다 약 8%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또 자사가 취항하고 있는 일본과 홍콩에서의 예약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영어(en.jejuair.net)와 일본어(jp.jejuair.net) 사이트도 개편해 예약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5단계로 줄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이 확대됨에 따라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려는 외국인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어 외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 ghost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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