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확장단계 돌입…전기 차등요금제 시범운영도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실증을 넘어 주민 실생활로 확장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1단계 인프라 구축사업이 마무리 돼 다음달부터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직접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는 계절별·시간별로 2~3단계 차등화한 요금제가 시범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구좌지역에 한정된 실증지역도 조만간 제주시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구좌읍 실증단지는 스마트그리드의 지능형 소비자, 지능형 운송,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가 모두 실증되는 세계 최초의 실증단지이다.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으며 200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1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각 분야별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내달부터는 확장단계인 통합운영단계로 돌입, 주민들이 직접 가정에서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해 새로운 전력망을 경험하게 된다.

또 도 전역에서 운행되는 전기자동차 현황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생산전력 등이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관리된다.

도 관게자는 “실증사업이 구좌읍을 벗어나 대규모 아파트, 상업시설 등 제주시내 지역으로 확대된다”면서 “최근 스마트그리드 지원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수기자 han@jejudomin.co.kr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