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오는 7월부터 MAS 계약 도입···가격 투명성 제고

오는 7월부터는 초·중·고 각급학교들이 수학여행 납품업체를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고를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초·중등학교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업체선정 계약을 오는 7월부터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수학여행 MAS방식 공급은 조달청이 다수 여행업체와 수련시설의 납품능력과 가격을 심사해 나라장터 쇼핑몰에 올리면 학교는 예산과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 원하는 여행사 및 수련시설을 선택해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각급학교는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 업체선정 계약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한번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MAS계약을 위해 지난 20일 나라장터에 입찰공고하고 5월부터 업체 적격성 평가 등을 거쳐 업체별·여행코스별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차량·숙박·식사 등을 포함한 패키지상품(수련할동의 경우 차량 제외)을 먼저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계약대상을 차량·숙박·시설 등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특히 납품금액 2000만원 이상의 경우 5개 업체 이상 여행사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여행사를 선정하는 2단계 경쟁을 하게 돼 계약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차량·숙박·식사 등은 학생의 안전과 위생에 직결되는 만큼 2단계 경쟁 때 가격제안 하한선(계약금액의 100분의 90)을 설정해 적정가격을 보장키로 했다.

조달청은 수행여행이 끝나더라도 수요자인 학생들을 통해 해당 여행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조건 위반 및 부실서비스 제공여부를 조사해 이에 해당하는 여행사는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킬 예정이다.

/이상민 기자 ghost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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