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의 공식 해명에도 투표를 주관하는 스위스 ‘뉴세븐 원더스’(New 7 Wonders) 재단의 실체와 공신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유엔 협력사무국(UNOP)이 ‘N7W’재단의 공신력 등에 의문을 제기해온 누리꾼들에게 파트너가 아니라는 답변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7대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재단의 상업적 쇼를 통한 돈벌이에 범국가적으로 놀아나고 있다’는 비판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N7W’는 공신력이 뛰어난 비영리재단임을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유엔 협력사무국(UNOP)에 협력단체로 등록된 공식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유엔 협력사무국(UNOP)이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들에 두차례 보낸 답변을 보면 ‘우리 사무국은 ‘N7W’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 않으며, 재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기존의 양해각서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N7W’재단이 제시하고 있는 홈페이지 파트너 목록은 이전 웹사이트에 나온 것일뿐 현재는 어떤 설명도 나와있지 않다’며 연계성을 부인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제주도와 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 등이 내세워 온 ‘N7W’재단의 공신력이 무너질뿐 아니라, 대통령까지 나선 범국가적인 투표운동이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게 된다. 명확한 사실 확인과 후속조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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