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예약 특정시간대 몰려···내달 9일 이후부터 한산

항공수요가 몰리는 휴가철, 원활하게 제주를 오가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항공시간을 선택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1일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7~8월 제주-김포 좌석 예약 현황(6월 30일기준)을 발표했다.

분석결과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낮 12시 이전 김포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과 오후 3시 이후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에 수요가 가장 많이 몰렸다.

해당 시기에 제주행 항공편의 평균 예매율은 88%,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의 평균 예매율은 95%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나타났다.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낮 12시 이전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과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오후 3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항공편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이 기간보다는 다소 낮지만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낮 12시 이전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과 오후 3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항공편도 예약률이 70%을 웃돌면서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틈새시장은 있다.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오후 3시 이후 제주행과 낮 12시 이전 김포행의 예약률은 30%대로 저조한 수준이다.

또 내달 9일 이후부터는 수도권 여행자들의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로 분류되는 낮 12시 이전 제주행과 오후 3시 이후 김포행 항공편의 예약률 각각 50%와 58% 수준인 것으로 집계돼 관광객 및 도민들의 이동이 비교적 수월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는 물론 이제는 주말여행도 적어도 2~3주 전에 계획해야 한다”며 “제주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면 7월 중순 이전 또는 8월9일 이후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계운항 기간 제주기점 항공좌석(정기노선 기준)은 하루 평균 5만1600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00석보다 13.4%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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