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갖고 있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일 동안 평화의 섬을 염원하는 100배를 시작했다.

범대위는 “4.3은 당시 국가공권력이 ‘제주도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를 무참히 저버리며 제주도 전체를 학살과 만행의 현장으로 만든 반인간적 폭력을 발생시킨 역사적인 날”이라며 “하지만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국가권력은 우리의 평화기원과 민주적 염원을 짓밟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지금의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화와 상생의 내용을 거부하고 강제로 진행되는 해군기지 건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먼저 가신 4.3 영령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해군기지 건설은 더 많은 힘을 가지려는 군대와 떡고물을 기대하는 토건족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도록 부추기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이 문제는 사회적 갈등이 아니라 양심과 원칙을 지키고 있는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의 섬'염원을 위한 100일 100배 을 올리기 시작했다.

범대위는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거리에서 저희들 자신을 낮추고,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제주를 만들어갈 우리 모두에게 제주해군기지하는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4.3의 뼈아픈 역사적 기억을 함께 하며 이 땅에 ‘평화의섬’실현을 위해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는 제주도민들의 단결된 힘을 요청한다”며 “4.3의 인권적 가치와 평화염원을 기리며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범대위는 오늘(4일) 오후 7시께부터 8월까지 100일동안 제주시청 조형물 인근에서 매일 100배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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