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가 거듭된 악재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AP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정보원을 인용해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성장호르몬을 유포한 캐나다 의사의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캐나다 검찰은 금지약물인 ‘엑토베긴’을 판매한 혐의로 앤서니 갈레아 박사를 기소했다. 그는 승인 받지 않은 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도 혐의를 포착해 갈레아 박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즈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그 스타인버그는 A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즈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순순히 조사에 응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것은 말할 수 없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우즈는 과거 갈레아 박사에게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지만, 우즈는 경기력 향상 물질에 대한 처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의문의 교통사고에서 시작된 우즈의 불운은 이혼설과 금지약물 복용까지 이어지며 골프에 집중하지 못할 환경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개인적인 생활까지 속속들이 파헤쳐지는 등 날개가 꺾여버린 ‘골프황제’는 굳건하게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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