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위령제 3일 오전 11시부터…김황식 총리 방문 예정
문화예술·학술제·기행 등 다채…日 오사카에서도 위령제

어느덧 ‘제63주년 4·3’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4·3평화재단을 비롯한 도내 주요 4·3관련 단체들은 63주년 4·3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도내 곳곳과 해외 등지에서 다양한 4·3관련 행사가 열린다.

24일 오키나와 헌립막물관 대강당에서는 ‘늦은 기원의식-60년을 지나 제주 신들에 의지하다’가 열렸다. 오키나와 제주도 평화교류 실행위원회가 주관했다.

26일에는 4·3희생자 유족회가 주관하는 4·3희생자 발굴유해 봉안식이 제주4·3평화공원 봉안관에서 거행된다. 30일에는 제주4·3연구소가 마련한 ‘4·3증언본풀이 마당’이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에는 △4·3해원방사탑제 △4·3청소년문예공모 시상식 △제8회 전도4·3어린이웅변대회 △4·3원혼 천도대재 △4·3평화예술제 △4·3문학 심포지엄 등이 4·3평화기념관과 신산공원 등에서 도민들을 만난다.

2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4·3 63주년 전야제’가 열리는 데 이어 3일 오전 11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봉행위원회 주관하에 ‘4·3 63주년 위령제’가 봉행된다.

 이번 위령제에는 정부를 대표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위령제 역시 지난해에 이어 1만여명이 넘는 유족, 도민 등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4·3관련 문화 및 학술행사, 기행 등이 4월을 채운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작가회의 주관으로 ‘4·3문학제’가, 2일에는 ‘4·3미술제’, 1일부터 5일까지는 ‘4·3사진전’ 등이 4·3평화공원, 문예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9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제주민예총의 주관으로 ‘4·3평화음악제’도 개최된다.

다음달 28일부터 5월1일까지는 문예회관 소극장과 야외놀이마당에서 ‘4·3평화마당극제’가 열리고, 1일부터 12월20일까지는 4·3평화공원에서 ‘4·3시화전’도 이어진다.

더불어 다음달 17일에는 재일본 제주4·3유족회 주관으로 오사카 관음사에서 ‘재일본 제43주년 제주 4·3희생자위령제’가 봉행되고, 29일에는 제주4·3연구소가 ‘4·3 63주년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이정원 기자 yunia@jejudomin.co.kr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