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비교적 양호···육지부 저장양파 출하기간 관건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파제주협의회는 지난 22일 지역본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산 조생양파에 대한 재배동향과 유통처리계획을 협의했다.

이날 발표된 재배동향에 따르면 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821ha)보다 7%(62ha) 감소한 759ha다.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생산예상량은 지난해(3만1780t)보다 29%(9220t) 증가한 4만11000t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생육이 비교적 좋았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조생양파는 최근 기온상승 및 적정한 강우로 생육이 좋아 작년보다 5일정도 빠른 3월말부터 첫 출하가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출하는 4월 10일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육지부 저장양파 재고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은 상태다. 육지부 저장양파의 출하기간이 연장돼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시기와 겹치게 되면 제주산 가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농협 관계자는 “저장양파 출하가4월10일께 종료되면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이 높게 형성되겠지만 4월20일까지 출하가 연장되면 제주산 가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철저한 선별을 통한 고품질 상품 출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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