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트롤러
감독 - 조지 놀피
주연 -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상영시간 - 105분
장르 - 액션, 스릴러
줄거리 및 관람포인트 - 전도 유망한 정치인 데이비드(맷 데이먼)는 신비한 매력의 무용수 앨리스(에밀리 블런트)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의 정치 생명은 위태로워지고, 알 수 없는 힘이 둘을 갈라놓으려 한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결국 그녀와의 만남은 물론, 그의 정치 생활, 그를 돕는 친구들까지도 모두 일명 ‘조정국’의 ‘미래 설계도’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 이제 그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미래를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원작자가 ‘필립 K. 딕’이다.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을 썼다.

<컨트롤러>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조작된’ 현실을 기반으로 한다. 현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가 허구를 지워내고 진짜 현실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그 사투가 속도있게 그려진다. 맷 데이먼은 영화 속에서 뛰고 또 뛰면서 현실을 바꾸려는 도망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컨트롤러>는 러브스토리가 전면에 선다. 정치가의 이야기지만 정치보다 ‘사랑’을 앞세웠다. 데이비드는 사랑이냐, 전도유망한 미래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첨단기술이나 정치적 음모를 중심에 놨던 유사한 장르의 이전 영화들과 다른 선택지점이다.
 

# 랭고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주연 - 조니 뎁, 아일라 피셔
상영시간 - 104분
장르 - 어드벤처 액션, 애니메이션
줄거리 및 관람포인트
- 광대한 모하비 사막에 툭 떨어진 정체 모를 카멜레온 랭고. 적응하려면 수 백만년이 걸린다는 모하비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랭고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사막의 무법자 매를 죽이게 된다. 얼떨결에 마을의 영웅이 되어버린 랭고는 황무지 빌리지의 보안관을 맡게 된다.

<랭고>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연출한 고어 버빈스키가 감독을 맡았다. 아무래도 관건은 랭고의 목소리를 맡은 ‘조니 뎁’이다.

이 영화는 마케팅 포커스를 ‘조니 뎁’에 맞추고 있다. 그 만큼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가 많지 않다.

그동안 픽사스튜디오와 드림웍스가 거의 양분하던 애니메이션 업계였다. <랭고>는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과 파라마운트사가 첫 번째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거대한 기업이 주름잡는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관심이다.

<랭고>는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를 애니메이션에 적용했다. 이젠 실사에서도 만나기 힘든 서부극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구현됐는지 지켜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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