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끌어온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투자자 소송 및 분쟁 타결
공사중단 헬스케어타운 신뢰 바탕으로 정상화 기반 마련
JDC 설립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7540억원 투자
지역사회 소통과 공감대 형성으로 제주형 국제도시 건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문대림 이사장 취임 이후 4조원대 버자야 그룹과의 최대 규모 국제투자분쟁소송(ISDS)을 극적인 협상으로 타결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단됐던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도 JDC가 296억원을 직접 투자해 핵심시설인 의료서비스센터를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총 4개 국제학교 충원율 76%로, 향후 순수민간자본 국제학교 3개교 및 대학유치를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부지조성에 착공할 계획이며, 마을공동체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 우리나라 대표 국가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JDC의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사업 전망 등을 ①~⑬차례에 걸쳐 기획시리즈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문대림 JDC 이사장이 지난 7월 1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JDC와 버자야사 간 협상 결과를 기자간담회 통해 발표하고 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취임 이후 4조원대 버자야 그룹과의 최대 규모 천문학적인 국제투자분쟁소송(ISDS)과 30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극적인 협상으로 타결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JDC의 가장 큰 현안은 크게 예래휴양단지 투자자 국제 및 손해배상 소송과 중국의 투자제한정책으로 인한 헬스케어타운 공단 중단 관련 이슈였다.

문대림 이사장은 취임하자마자 1년간 치밀하게 준비하면서 버자야 그룹과의 신뢰관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20여 차례 정상 및 실무회의를 하면서 버자야 측으로부터 통 큰 양보를 이끌어 냈다. 그래서 예래단지 이슈의 한 축인 투자자 소송을 완전 종결하는 커다란 성과를 얻어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문 이사장은 “현재 JDC가 56.6% 토지를 갖고 있는 예래휴양단지 사업은 나머지 토지주들과의 소송 결과에 따라 유동적인 상태”라며 “특히 외국인투자진흥지구에 카지노, 초고층빌딩 사업성 얘기하던 시기는 지났다. 향후 사업 재추진의 길이 열린다면 지역주민들과 대법원의 뜻에 맞게 친환경 제주형 국제도시로 또다시 지역사회 갈등이 나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DC는 현재 예래동 주민, 제주도 3자가 동의하는 사업을 재추진하는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은 2017년 8월 중국의 해외투자제한 정책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해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 취소로 행정소송은 물론이고 국제소송으로까지 번질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취임 직후 녹지그룹 장옥량 회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녹지그룹과 JDC간의 상호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중국 녹지그룹으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 1072억원이 들어오면서 공사 재개와 사업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중국의 해외투자제한 정책의 미세한 변화를 만들기도 한 사례로 꼽힌다.

JDC 첨단과기단지 스마트빌딩

# JDC 그동안 성과와 제주형 국제도시 미래상

JDC 설립 이후 첨단, 관광, 교육, 의료 4개 분야의 대규모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7540억원(민자 4조8868억, JDC 1조5589억, 국비 2655억, 지방비 118억) 투자 실현을 통해 제주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인프라를 확충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등 162개사 입주, 산업시설용지 100% 분양 완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입주기업 매출액 약 3조3000억원을 달성했고, 고용인원 약 2500명으로 제주첨단과기단지 운영이 활성화 되고 있다.

여기에 2~3년간 추진이 답보상태였던 제2첨단과기단지가 지난해 6월부터 해당 토지 보상에 착수해 현재까지 약 95% 협의 매수를 완료,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제2첨단단지는 1차 산업과 3차 산업 위주로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영어교육도시는 국제학교 학생 충원율이 74.7%로 개교 및 운영 이후 약 7000억원 유학수지 절감에 기여했다. 국제학교 BLT(민간투자 사업 방식) 시설사업 리파이낸싱에 따른 조달금리 인하로 총 12억원을 절감하면서 국제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프로젝트 및 도민지원 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약 8200개를 창출했고, 도민지원 사업에 전년대비 약 38% 증가한 187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상생 기반을 강화했다. 그리고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을 향상시켰고, 고객만족도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제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환경사업을 발굴하고 환경가치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총 사업비 108억원을 투입해 국가연구과제인 ‘초소형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연계형 이동서비스실증’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JDC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촉진, 환경파괴 등의 비난도 존재했다”며 “이러한 비판은 JDC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민들과 더욱 더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JDC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JDC와 함께하는 기획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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