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60대를 상대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2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집도로 이날 부검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소견을 경찰측에 전달됐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직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밀 감식 결과는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A씨는 국가사업 무료 예방 대상자 자격으로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지새 한 내과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후 다음날 오전 4시께부터 몸살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으며, 출근 이후에도 열이 발생해 오전 10시께 접종한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께 귀가했다.

A씨는 20일 오후 11시 57분께 호흡 곤란 증상이 있어 119로 한마음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이날 0시 10분께 사망판정을 받았다.

A씨는 19일 접종 이후 이튿날 오전 4시께부터 몸살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으며, 출근 이후에도 열이 발생해 오전 10시께 접종한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께 귀가했다.

A씨는 다음날인 20일 밤 11시 57분께 호흡 곤란 증상이 있어 119로 한마음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 도착 후 이날 0시 10분께 사망판정을 받았으며, 한마음 병원에서 오전 1시 11분께 제주동부경찰서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이 확인한 결과 A씨에 투여한 백신은 GC녹십자가 생산한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어르신용)'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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