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자지경찰제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이원화가 바람직하지만, 현재는 일원화가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제주지방경찰청과 강원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서범수 의원(국민의힘. 울산 울주군)은 자치경찰 전국화에 대한 지방청장의 생각을 물었다.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제주에서는 이원화 모델 형태의 자치경찰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면서 "현재 국가경찰이 268명이 파견돼서 일을 하고 있고, 현재 시범운영이 내년 1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 경찰관들이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문제점에 대한 지적들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런 문제점들이 국회법안 심사과정에서 검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장기적으로 이원화가 바람직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조직, 인력, 예산의 일원화가 이원화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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