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도래시기 고병원서 AI 차단…내년 2월까지 통제초소 설치·운영
제주시는 겨울철새 남하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중국·대만 등 전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하고(전년 동기 대비 2.9배 증가), 국내에서도 저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겨울청 고병원성 AI 유입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통제초소가 설치되는 곳은 구좌읍 하도와 한경면 용수 철새도래지 2곳으로 내년 2월까지 운영되며 축산관련 차량 진입통제 및 낚시활동 등을 금하게 된다.
매일 철새도래지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통시장 가금 거래 상인을 대상으로 방역담당관을 지정해 거점소독시설 소독여부 등 방역실태를 집중점검한다.
아울러 관내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공급해 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도포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는 야생조류 차단시설 정비, 축사 내·외부 소독, 생석회 도포 등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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