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17.~‘20) 한라산 심정지 발생현황 총 14건 중 겨울철(11~2월) 절반 이상
제주소방, 한라산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 위한 민.관 합동 한라산 인명구조훈련 추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겨울철 기상상황과 자신의 몸 상태 확인 등 사전 준비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한라산을 올라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최근 4년간 1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겨울철(11~2월)에 절반 이상으로 집중됐다.

이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 심정지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2020년 민.관 합동 한라산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명구조훈련은 소방안전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주산악안전대가 참여해 10~11월중 총 3회에 걸쳐 한라산 등산로 및 비등산로 일원에서 실시한다.

특히, 소방헬기 '한라매' 및 인명구조견 등 신속한 구조를 위한 장비를 투입해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구조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시행하게 된다.

또한, 한라산 비코스에 실종자가 발생시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간별로 수색섹터를 나누고 효율적인 수색활동이 될 수 있도록 비코스 독도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한라산 등반 시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 기저질환자(심혈관, 호흡기질환 및 고혈압 등)는 등반자제 및 부득이 등반 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등 자기 체력에 맞는 산행이 필요하다.

또한, 등산 전.후 몸의 긴장완화를 위한 전신스트레칭, 고혈압 환자인 경우 사전에 혈압 체크 및 혈압약 복용, 전날 음주 후 산행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기상이변이 잦은 겨울철 한라산 등반은 체력소모가 많은데다 사고가 나면 촌음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발생한다"며, "등반객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수칙 준수와 더불어 제주소방도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 및 이송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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