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현길호 "시장 응모 이유 있을 것" 압박
안동우 "제주도에 훌룡한 인재 많다" 두루뭉술 답변

현길호 제주도의원(좌)과 안동우 제주시장(우)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선출마 공식화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발언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는 16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현길호 위원장은 안동우 시장에게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질의했다.

현 위원장은 "정무부지사 직급은 1급이고, 제주시장은 2급이다"며 "시장이 되신이유에 도민사회에서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다. 제안을 받을셨을텐데"라고 물었다.

안 시장은 "정무부지사는 제안을 받아서 한 것이고, 제주시장은 응모를 해서 했다"며 사전제안에 대해 부정했다.

이에 현 위원장은 "제주정가에서는 포스트 원희룡으로 안동우 시장이 회자되고 있다"며 "이후에 도민사회에 부름을 받으신다면 정치 일선에 나설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며 지사 출마 여부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안동우 시장은 "선출직은 2014년도에 내려놨다"면서도 "제주에 훌룡한 인사가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발언배경에는 여러가지 평이 있겠으나 사실상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차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답변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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