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소방특별조사, 소방안전교육 면제 혜택

제주소방안전본부 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2020년 안전관리 우수 다중이용업소 5개소를 선정하고 공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년간(15~19년) 제주지역 화재건수는 3172건에 인명피해는 133명이며, 이 중 주택 등 일반화재가 3124건에 인명피해는 128명으로 화재 10건당 0.4명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중이용업소는 5년간 누적 화재건수가 48건에 인명피해는 5명으로 화재 10건당 1명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중이용업소 화재의 인명피해율이 주택 등 일반화재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다중이용업소 화재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도내 다중이용업소 관계자의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유도 및 책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5개소를 선정하고, 해당업소로는 △CGV제주노형 △소랑오름 △한국맥도날드(유)제주월드컵스타디움DT점 △스타벅스제주송악산점 △농협은행제주수련원해오름 등이다.

특히, 안전관리 우수업소로 인증을 받으려면 최근 3년간 화재사고나 법령위반 사실이 없고 종업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등 안전관리 이행 실태가 우수해야하며, 해당업소는 인증패를 부착하고 향후 2년간 소방특별조사와 소방안전교육 면제 혜택을 받는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다중이용업소의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많은 만큼 인명대피를 위한 비상구 확보 등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증제가 도내 다중이용업소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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