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40만 명 와도 코로나 제로…마스크 착용·국경 수준 검역 주효
내일부터 전 도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시작

추석· 한글날 연휴 40만명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18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제로(0) 상태로 ‘청정 제주’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28만1258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한글날 연휴인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총 10만3549명이 입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추석명절 하루 평균 3만1250명, 한글날 연휴에는 3만4516명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후 평일과 주말 약 2만5000여명 정도가 제주를 찾는 것과 비교할 때 추석에는 하루 6250명이, 한글날 연휴에는 하루 9516명이 매일 더 입도했다.

2주간 약 40만여 명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은 지난달 24일부터 10월 12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나 타 지자체로부터 통보된 확진자 체류 소식이 없다. 지난 2일부터는 59번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도내 입원중인 확진자도 없는 상태다.

이 같은 결과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마스크 착용 준수· 국경 수준의 고강도 방역 체계가 청정 지역 유지에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으로 설정해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달 23일 공·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특별행정 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정부지정 고위험 시설 12종 및 목욕탕·사우나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집합 제한)와 함께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4차)를 추가적으로 발표하며 59개 업종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내렸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공·항만에서 37.5°C 이상 발열자는 도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에 따라야 하는 특별입도절차 시즌 3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보름 동안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총 351명의 발열자를 걸러 냈으며, 체온 재측정 후 37.5°C 이상으로 확인된 41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해 음성임을 확인했다.

한편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도민건강 보호를 위해 내일(13일)부터 전 도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도 시작됐다.

가을철 환절기를 맞아 증상이 흡사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비슷한 증상의 감염병 동시 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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