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무료 검사…꽃눈 확인 후 가온 당부

제주 하우스감귤 적기 가온을 통한 안정적 착과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화선)는 올해 말까지 2021년산 하우스감귤 생산 농가 대상으로 가온시기를 판단, 안정적인 착과 제공을 위한 꽃눈분화 검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서귀포 지역 하우스감귤 재배면적은 321ha로 도 전체면적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 출하시기는 5월에서 9월로 감귤 연중 출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1990년대 초부터 하우스감귤 꽃눈분화 검사를 통해 가온 적기를 판단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서 무리한 가온재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여 주는 등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하우스감귤은 가온시기에 따라 △극조기가온(11월 20일 이전) △조기가온(11월 21일~12월 15일) △보통가온(12월 16일~1월 10일) △후기가온(1월 11일 이후) 재배로 나눠진다.

지난해에도 132농가 6690점에 대해 꽃눈분화 검사 무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농업인 현장지도 자료로 활용했다.

지난 9월 기상분석에 따르면 평균온도 22.1℃로 전·평년 보다 각각 2.0℃, 1.8℃ 낮고, 유효적산온도는 96℃로 전년 보다 48℃ 많다. 또한 일조시간은 164.6시간으로 전년보다 13시간 많아 양분 집적이 잘되면서 화아분화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금후 기상상황에 따라 화아분화 진행은 달라질 수 있어 △천․측창 개폐기를 최대한 열어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 △토양건조에 힘쓰고 가을순 발생 억제제 살포 △제1인산칼리 3~4회 엽면시비 등 화아분화 촉진을 위한 관리에 힘써야 한다.

꽃눈분화 검사를 원하는 농업인은 가온 예정 20~30일 전에 1주일 간격으로 3~4회 열매달릴 평균적인 결과모지 10개를 채취해 방문하면 수삽 후 8일, 10일, 12일, 15일 등 단계별 꽃봉오리 출현상태를 확인해 가온적기를 판단 제공한다.

특히 극조기 및 조기 가온 예정 농가는 꽃눈분화 검사를 반드시 실시 후 가온을 해야 안정적인 착과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가온시기 여부 판단은 결과모지 꽃눈율, 꽃달림모지율, 전년도 착과량, 전정일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현광철 감귤지도팀장은 “하우스감귤 농사 성패는 적기 가온을 통한 안정 착과에 달렸다”며 “꽃눈분화 검사를 통해 가온시기를 확인 후 가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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