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석연휴 20만명 입도...신규 확진자 없어
9월 26일~10월 1일까지 6일간 20만2446명 입도

제주 5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퇴원하면서 제주지역은 지난 6월 13일 이후 112일 만에 격리환자가 0명인 상태로 돌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온 제주 59번 확진자가 입원 8일 만인 10월 2일 오후 4시 30분께 퇴원했다고 밝혔다.

제주 59번 확진자 A씨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다.

A씨는 해외방문 이력으로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해외입국자의 경우 격리기간 14일 이내 추가검사 시행을 권고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4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아왔으며, 입원 기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증상발현 없이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여 왔다.

A씨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무증상 확진환자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 2일 퇴원하게 됐다.

A씨의 퇴원으로 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에서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제주지역은 59번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 날인 9월 24일부터 10월 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8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말인 지난 9월 26일부터 추석 연휴 당일인 10월 1일까지 제주도에는 20만2446명이 입도한 상태이다.

2일에는 3만8000여명이 추가 내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도객 내도 현황을 보면, 9월 26일 3만349명, 9월 27일 2만8383명, 9월 28일 2만7477명, 9월 29일 3만4812명, 9월 30일 4만4632명, 10월 1일 3만6793명이 내도했다.

제주지역에서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 오후 5시 현재 총 45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6일간 이뤄진 403건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2일 오후 5시까지 53명에 대한 검사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다.

53명 중 3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는 오후 8시께 파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26일부터 10월 2일 오후 5시까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도착장에서 이뤄지는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으로 체온 재측정이 이뤄지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35명이다.

이중 122명이 재측정결과 단순 발열자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3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4일까지를 특별방역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일 "전통시장이나 경조사 장소, 귀향에 따른 친목회나 모임 등의 회합 장소에서 일부 방심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며 "추석연휴 끝까지 5분대기.철통 방역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일일 방역활동.조치사항 등을 공유해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도민과 관광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파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항만을 통해 들어온 입도객들은 제주 체류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제주 도착 즉시 이뤄지는 발열 검사에서 37.5도 이상일 경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내 마련된 거주지 또는 예약숙소 등에서 격리 조치에 따라야 한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 외출을 중지하고 도내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에 문의 후 방문해 의료진의 문진을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도민.관광객의 불편 최소화와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체제 유지를 위해 오는 4일까지 추석연휴 종합상황실(도민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하며 1일 총 340명(도 94, 제주시 138, 서귀포시 108명), 연휴 간 1700여 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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