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담은 사진전 ‘일출봉 풍경’ 찍은 김영화씨 대상 영예

▲대상작 김영화씨의 '일출봉풍경'

제2회 제주 세계자연유산 국제사진공모전에서 김영화(경남 진주)씨의 ‘일출봉 풍경’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제주를 담다’를 주제로 국내외 사진작가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31일까지 3개월간 작품을 접수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응모작은 지난해 보다 1047점 늘어난 2319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심사 결과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입선 50명 등 총 57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김영화씨의 ‘일출봉 풍경’이 뽑혔다.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의 퇴적으로 형성된 제주도의 독특한 해안풍경과 일출봉을 청명하고 광활한 화면에 담아 제주도다운 힘이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넓은 초원에 점점이 흩어져서 풀을 뜯고 있는 소와 검은 화산석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 등, 목가적인 새벽 풍경을 찍은 박신향씨의 ‘동거문 오름 목장’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김승곤 심사위원장(사진 평론가, 순천대 객원교수)을 비롯 총 5명(국내 3명, 해외 2명)이 맡았으며 기존의 진부하고 유사한 기법에서 벗어나 참신한 표현을 시도한 작품에 무게를 두어 심사가 이뤄졌다.

올해는 외국인 참여도 많이 늘어 해외에서 총 10개국이 참여, 150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총 5명이(동상 1명, 입선 4명)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리고, 수상작은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 달간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전시된다.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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