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와 정부는 제주 택배 도선료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28년간 기간산업으로까지 크게 성장한 택배산업에 단 하나의 법률도 없는 상태이며, 그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 택배 도선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10월말까지 2개월간을 예고하며 시작된 도민 서명운동이, 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에만 의존한 가운데에도 채 3주일도 안되어 6500명을 넘어 선 것은 도민의 민심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도민들의 적정 도선료 입법 요구는 정당하다. 도민에게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제주도정은 도민의 바람에 응답해야 한다. 제주도의회 또한 똑똑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제주도정과 도의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오는 9월까지 1만여 명 서명을 받아 정부와 국회에 도민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제주 택배 도선료는 택배산업에 관한 법률에 담기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이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국정을 책임진 여당, 민심을 대변하려는 야당들이 입법화로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