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외상환자 효율적 대응 위해 지역 외상거버넌스 구축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2020 지역외상체계 구축 시범사업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3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권역외상센터간 역할 분담을 전제로 응급 주체간 지속가능한 지역 외상거버넌스를 수립하고, 지역맞춤형 외상진료지침을 마련해 운영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질 관리위원회를 운영해 현장-이송응급실-전문진료 단계의 전 주기에 걸쳐 신속하고 유기적인 연계로 중증 응급외상환자에게 통합적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제주도와 협의해 우선 1단계로 내년 3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 외상거버넌스를 구성, 시범 운영하고 향후 외상환자 분류·처치 및 이송지침, 중증외상 진단.처치 및 전원 지침 등을 마련하는 등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정부 및 지자체의 적절한 역할 분담으로 지역 내 외상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합해 지역완결형 외상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외상의료체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내 중증외상환자가 최적 시간 내 최적 치료를 받게 되므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권역별로 17개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돼 15개소(2개는 준비중)가 운영 중이며,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3월 공식 개소식을 가진 바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방자치단체, 권역외상센터, 119구급대, 응급의료기관 등 지역 외상의료 주체간 소통 체계가 미흡해 외상센터 개설취지를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해 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권역 외상체계의 기본모델을 마련하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시범지역을 제주와 인천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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